바람, 다녀가셔요.

작품설명

가슴 속 깊은 사랑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진심과 아련한 사랑의 한 편의 시 같은 웰메이드 연극 <바람, 다녀가셔요>
죽음의 문턱에서 생(또)안에 남는 미련과 미안함으로 살아가게 되는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감동의 무대가 찾아온다.

연출

구태환

작가

장윤진

시놉시스

시골의 어느 장터, 내리쬐는 뙤약볕을 가리는 다 부서진 검정 우산 아래, 한평생 웅크리고 앉아 그 자리를 지켜 낸 노년의 순자.
젊은 시절 자신을 구하다 불구가 된 김씨를 마음에 품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자식에게 희생하며,
미지근한 소주 한잔을 유일한 벗으로 삼았던 그녀의 삶에도 어느덧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증손자 돌잔치를 마치고 고단한 낮잠을 정하던 순자에게 김씨가 찾아와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오랜만의 해후에 반가운 마음도 잠시, 순자는 남편 걱정, 자식 걱정, 집안일 걱정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데•··